출근 · 식사 · 회의 · 택시 · 야근 · 퇴근.
상황이 바뀔 때마다 버튼 한번.
CPA LIVE는 회계사 루틴에 맞춘 타임시트 기록 웹사이트입니다.
법인 보안상 앱 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니, 처음부터 웹사이트로 만들었습니다.
PC에서는 고정창으로 작게 띄워두고 클릭 한 번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.
퇴근 버튼을 누르면 하루 기록이 타임시트로 정리됩니다.
입사 이후 바쁘게 일하다 보니, 하루가 그냥 사라지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. 정신없이 일하고, 퇴근하고, 자고, 다시 출근하다 보면 내가 뭘 하면서 살고 있는지, 이번 달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도 안 나더라고요.
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, 우연히 읽은 책에서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.
❝ 바쁘게 일하는 동안 마음 한편엔 늘 불안이 있었다. 정신없이 사느라 내가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걸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걱정에서 비롯한 불안이었다. 가끔이라도 차분히 하루를 돌아볼 엄두를 내지 못했고, 날짜 감각이 흐려진 채 시간을 자루에 담아서 포대째 쓰는 데 익숙해지고 있었다. - 『에디터의 기록법: 읽고 싶은 콘텐츠를 만드는 에디터 10인의 노트』, 휴머니스트, 2025.
이어지는 글에서, 매년 같은 날짜의 기록을 쌓아두면 언젠가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읽었고 그 방식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.
처음엔 그냥 노션에 근무기록이랑 일기나 남겨보려고 했는데, 노션은 생각보다 귀찮고 회계사 생활이랑은 잘 안 맞는 부분이 많아서 "그냥 내가 쓰기 편하게 하나 만들어볼까?" 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. 그런데 만들다 보니 일이 커졌습니다. 디자인도 신경쓰게 되고, 기능도 하나씩 늘어나더라고요. 출근·회의·회식·택시·야근·퇴근·휴가 같은 상황별 캐릭터까지 생겼습니다.
그렇게 만든 게 CPA LIVE입니다.
기능은 단순합니다. 출근·회의·야근·퇴근 버튼만 그때그때 눌러주면 됩니다. 그 외에 식사, 택시, 회식, 휴가도 같은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.
여기에 Todo리스트 기능을 더해, 중간중간 할 일을 등록하고 완료 표시를 해두면 퇴근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오늘 하루의 타임시트가 자동으로 정리됩니다. 출력된 타임시트는 저장하거나, 다른 회계사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. 다들 퇴근했는데 나만 남아 있는 것 같을 때, 혼자 버티기보다 다 같이 기록하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, 그래도 이 일에 애정과 자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오늘의 나를 기록해두고 싶었습니다. 오늘의 나는 늘 벅차고 부족하게 느껴지지만, 돌아보면 과거의 저는 언제나 그 시간들을 잘 지나왔고, 어제보다, 지난달보다, 작년보다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었습니다. 시간이 지난 어느 날, 랜덤으로 도착한 과거의 타임시트가 오늘의 나에게 작은 힘이 되고, 미래의 내가 오늘의 기록을 보며 “꽤 잘 버텨왔다”고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.
실제로 회계사분들이 쓰기 불편한 부분이나 "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다" 싶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웹사이트 내 기능추천, 개선사항알리기를 통해 편하게 알려주세요. 회계사 루틴에 맞춰 계속 다듬어 가려고 합니다.
오늘도 무사히 퇴근합시다.
회계사 루틴에 맞춘, 작은 디테일들.
복잡하지 않게, 클릭 한 번으로.
기록은 남고,
흘러가는 줄만 알았던 하루가 의미를 갖습니다.
타임시트 기록, 돌아보기, 업무 보조, 함께 쓰기, 재미 요소까지 준비했습니다.
실제 사용 화면을 둘러보세요.
법인에도 타임시트는 있지만,
내 하루의 진짜 기록은 없으니까
오늘도 바쁘게 일한 나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.
법인 타임시트에는 남지 않는 내 하루의 진짜 기록.
타임시트에는 시간이 남고, CPA LIVE에는 오늘의 내가 남습니다.